검수 시간을 줄이는 방법
이번 영상 작업에서 검수와 재작업에 시간이 많이 들었다. 에이전트 실행 기록을 보니 원인은 대부분 "다 만든 뒤에야 발견되는 문제"였다. 그래서 검사를 앞 단계로 당기고, 사람이 읽던 항목을 스크립트로 옮겼다.
시간이 샌 곳은 다음과 같았다.
- 자료 조사가 13.5분으로 가장 길었다. 사실을 48개 모았는데 실제 필요한 건 25~40개였다.
- 원고 검수(G1)가 두 번 돌았다. 06 장면의 표현이 출처보다 강했는데, 작가와 편집 단계에서 미리 잡을 수 있던 문제였다.
- 렌더 전 검수(G2)에서 지적된 화면 글자는, 영상 편집 에이전트가 "3초 멈춤"을 메우려고 스토리보드에 없던 글자를 넣은 것이었다.
- 에이전트를 부를 때마다 첫 호출이 거절돼 매번 두 번씩 불렀다. context-mode 플러그인 훅이 에이전트 요청 내용을 바꿔서 자동 승인 검사가 판정하지 못한 것이다. 이득 없는 지연이었다.
- 자막 → 발음 손질 → 녹음을 에이전트 세 개가 차례로 넘겨받았고, 넘길 때마다 참고 파일을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적용한 것은 다음과 같다.
- 기계 검사 스크립트
scripts/lint_story.py를 만들었다. 장면 수, 분량, 숫자 문장의 출처 표기, 큐 단어, 3D 장면 수, 자막 덩어리 길이, 스크립트와 스토리보드의 어긋남, 스토리보드에 없는 화면 글자를 본다. ERR이 하나라도 있으면 다음 단계로 넘기지 않는다. - 작가와 편집 에이전트가 검수 기준을 미리 적용하도록 바꿨다. 해석은 사실이 아니라는 원칙도 앞 단계에 넣었다.
- 편집·자막·영상 편집 에이전트는 넘기기 전에 이 스크립트를 먼저 돌린다. 검수 에이전트도 스크립트를 먼저 돌리고, 사람이 읽는 시간은 표현 강도와 이야기 판단에만 쓴다.
검증은 두 가지로 했다. 도원결의 프로젝트에 돌렸더니 영상 편집 에이전트가 검수 없이 넣은 한글 화면 글자 4개를 ERR로 잡았다. 한자 이름 라벨은 이미 말한 이름이라 WARN만 냈다. 일부러 망가뜨린 스토리보드에도 돌렸더니 큐 단어 누락과 출처 없는 숫자 문장을 잡았다.
에이전트 훅 문제는 이번에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첨성대 영상 공개
위 지침을 적용해 만든 첨성대 영상을 「아키의 공백」 채널에 공개로 올렸다. 업로드 후 oEmbed로 다시 조회해 공개된 것을 확인했다.
- 길이는 3분 40초, 12장면이다.
- 3D 장면은 돌이 한 단씩 쌓이는 장면, 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장면, 꼭대기 사각 틀이 얹히는 장면이다.
- 썸네일은 검수에서 탑이 곧은 원뿔이라는 지적이 나와, 술병 모양으로 다시 만든 뒤 "우물? 제단? / 천문대?" 문구로 적용했다.
- 설명란에는 용도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 높이·돌 개수·건립 연도가 출처마다 다르다는 점, 그림이 AI 상상도이고 3D 탑이 단순화한 연출이라는 점, AI 음성 고지를 넣었다.
자료 조사 시간은 도원결의 때 13.5분에서 9분으로 줄었다. 원고 검수는 FAIL 후 재검수 2번에서 한 번에 PASS로 끝났다.
도원결의 영상 공개와 스킬 반영
같은 시간대에 도원결의 영상도 「아키의 공백」 채널에 공개했다. 주소는 https://youtu.be/__m_0xGSPQ0 이고, 3분 37초짜리 영상이다. 이 역시 oEmbed로 공개 상태를 확인했다.
설명란에는 장면별 챕터 12개, 도원결의가 정사가 아니라 소설 장면이라는 점, 관우 사망 연도 표기 차이(연호 기준 219년과 양력 220년 초), 정사 인용 풀이가 제작자의 직역이라는 점, 그림이 AI 상상도이고 3D 장면이 연출이라는 고지, 참고 자료 3개를 넣었다.
3D 장면은 스킬 라이브러리 library/webgl/에 넣었고, 목록은 library/INDEX.md에 정리했다. 결과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남은 것에 적는다.
남은 것
- 에이전트 훅이 요청을 바꿔 첫 호출이 매번 거절되는 문제는 아직 고치지 않았다. 원인은 context-mode 플러그인 훅으로 보인다.
- 검사 스크립트는 두 프로젝트에서만 확인했다. 다른 주제에도 잘 맞는지는 아직 모른다.
- 도원결의 영상 썸네일은 유튜브 화면에 반영되기까지 몇 분 걸릴 수 있다. 실제 노출은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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